현지시간 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던 영국과 그리스의 정상회담이 고대 그리스 유물 반환 갈등에 돌연 취소됐습니다.
영국박물관이 소장한 '파르테논 마블스'를 둘러싼 양국의 해묵은 갈등이 다시 불거진 것으로 보입니다.
AFP통신 등 외신은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성명을 통해 "수낵 영국 총리가 정상회담을 갑자기 취소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파르테논 마블스는 그리스가 오스만제국에 점령됐던 19세기 초 영국이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간 대리석 조각들입니다.
그리스는 이를 도난 당했다는 입장이지만 영국은 이를 부인하면서 그리스의 거듭된 반환 요청에 응하지 않아 양국이 수십 년간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영국 총리실 측은 회담 취소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은 채 "양국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