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고, 내년 성장률도 4%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경제 전반에 걸쳐 경고음이 울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런 전망을 반박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일정 기간 이후 등급 강등을 사실상 예고한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장기적 경제성장의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과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무디스의 우려는 불필요합니다.]
앞서 재정부도 무디스의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밝혔지만, 서방의 인식은 크게 다릅니다.
중국이 미국과 전방위적으로 대립하면서 부동산과 금융 불안이 장기화하고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에 대한 투자도 감소세를 보이며 각국의 공장들이 중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공산당의 금융 통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각 지방정부가 무분별하게 늘린 부채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 더욱 불어나, 최소 7천300조 원에 이릅니다.
중국 증시의 약세 속에 기업들의 실적 악화도 변수가 됐습니다.
[카를로스 카사노바 / UBP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 그들(중국 정부와 은행)이 국가 신용등급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면 펀더멘털이 취약한 일부 기업의 파산을 허용해야 할 것입니다.]
무디스는 중국이 올해 5% 성장률 목표를 이루겠지만, 내년과 내후년엔 4%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무디스와 달리 국제신용평가사 S&P와 피치는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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