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구출 시도 중에 사망했다고 주장한 이스라엘 인질 사하르 바루흐의 소속 키부츠가 그의 사망한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루흐가 살던 베에리 키부츠는 "하마스 공격이 벌어진 날에 자택에서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납치돼 살해당한 사하르 바루흐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슬픔과 상심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키부츠는 "인질 협상의 일부로 그의 시신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모든 인질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인질 구출 시도를 저지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인질 바루흐가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포로 중 한 명을 풀어주려고 시도하다 발견됐으며 그들과 충돌이 발생했다"며 "충돌로 인해 무장 대원들이 죽고 다쳤고, 사하르 바루흐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 중 맞은 주말 저녁에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광장에서는 가자에 억류된 인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인질 가족과 이스라엘 시민 등 수천 명이 모여 '그들은 우리가 지옥으로부터 꺼내주기를 믿고 있다', '지금 그들을 집으로 데려와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마스는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약 240명을 인질로 납치해갔습니다.
이 가운데 100여 명이 인질 협상을 통해 풀려났으며 일시 휴전이 종료된 현재 인질 최소 137명이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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