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완전 채식 여성, 임신합병증·저체중아 출산 위험"

2024.01.26 오전 11:36
완전 채식(vegan) 여성은 임신 중 자간전증 발생과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간전증은 임신 후반기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고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가 나타나면서 손, 다리, 얼굴이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의 하나입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시그네 헤데고르 교수 연구팀이 임신 여성 6만5천87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 최신호가 25일 보도했습니다.

임신 25주에 시행한 식단 설문조사에서 이들 중 98.7%는 잡식 그룹, 1%는 생선, 닭고기는 먹는 채식 그룹, 0.3%는 우유, 유제품, 알을 먹는 채식 그룹, 0.03%는 완전 채식 그룹으로 분류됐습니다.

조사 결과 완전 채식 그룹이 자간전증 발생률이 다른 그룹들보다 높고 신생아의 출생 체중이 평균 240g 적었습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 발생률은 완전 채식 그룹이 다른 그룹들보다 낮았습니다.

완전 채식 여성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아지는 한 가지 이유는 단백질 섭취량 부족일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추측했습니다.

연구팀은 임신 중 완전 채식이 임신 합병증과 저체중아 출산의 원인일 수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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