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민주당 후보를 뽑는 첫 공식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압승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선 승리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기자]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흑인 유권자가 26%나 되고 바이든 대통령이 4년 전 이들의 압도적 지지로 초반 경선의 부진을 떨치고 최종 후보가 돼 본선까지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앞서 민주당은 당헌을 개정해 이곳을 첫 경선지로 바꿨습니다.
결과는 예상보다 더 큰 압도적 승리를 바이든에 안겼습니다.
[제이미 해리슨/ 미 민주당 전국위 의장 :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다시 한번 조 바이든에게 주어졌습니다.]
[로빈 데니얼 / 바이든 지지자 : 트럼프의 문제는 그가 미국 정치를 분열로 이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데보라 클라인 / 바이든 지지자 : 사람들이 바이든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으니까요.]
4년 전과는 달리 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이곳 흑인 표심이 이탈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졌지만 여전한 지지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바이론 체리 / 바이든 지지자 : 경제 문제로 흑인 유권자들이 떠나고 있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지지는 꽤 여전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압승 소식이 나온 뒤 곧바로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4년 전 이곳 유권자들이 정치평론가들의 예측과는 달리 대선 승리의 길로 이끌었는 데, 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패배의 길에 올려놨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서 자신의 대선캠프를 찾아 트럼프에 이기는 여론조사를 거론하면서 4년 전보다 느낌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지금 상황에 대해 정말 좋은 느낌입니다. 이제 유권자들이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공식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득표하면서 당내 일각의 회의론을 잠재우고 본격적인 본선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일방 지지와 불법 이민 문제, 경제 문제 등으로 지지자들의 실망이 적지 않아 향후 본선 가도는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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