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마스, 휴전안에 긍정적 반응"...이스라엘로 넘어간 공

2024.02.07 오전 07:23
[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중동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일단 하마스는 휴전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응답이 남았는데 블링컨 장관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을 주최하고 있는 카타르 국왕은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 축구 이야기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 카타르 국왕 : 축구 경기장에서 한 번 뵌 적이 있었죠. (오늘은)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인데 매우 좋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의 중재를 맡고 있는 카타르는 하마스가 휴전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협상안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타결될 수 있을 거라고 낙관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압불라흐만 알사니 / 카타르 총리 : 하마스의 회신에는 협상안에 대한 반응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협상이 성사되길 바란다면서도 카타르와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내일 이스라엘 정부와 논의하겠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합의가 가능하고 또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아직은 조심스러운 단계라며 낙관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하마스'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못해 한참 애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반대편에서 반응이 있었습니다. 아 맞다. 죄송합니다. 하마스요. 하지만 조금 확대 해석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전달한 휴전안에 대한 반응을 정보기관인 모사드로 보내 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가운데 20%인 32명 가량이 이미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최근까지도 하마스의 완전 제거 없이는 휴전 불가 입장을 천명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블링컨 장관을 만나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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