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러시아에 공격받아도 돕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2일 미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미 NBC 인터뷰에서 "이것이 내가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오랫동안 말해왔던 이유"라고 비판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하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정적을 살해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돕는 것이라며 "폭력배 편을 들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공화당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 보좌관들이 그에게 미국은 나토 회원국으로서 동맹국이 공격을 받으면 방어해 줄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부당한 의무 분담에 항의하려는 취지였다며 감싸기도 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고위 간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거의 모든 미국 대통령도 한번은 다른 나토 회원국이 충분히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에 불평한 적이 있다"며 "트럼프는 단지 그 불평을 이런 단어들로 처음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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