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해 6월 말 채널을 폐쇄한 북한 유튜버 ‘유미’가 다시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했다.
연합뉴스의 지난 10일 보도에 따르면 ‘올리비아 나타샤’ 채널을 운영하는 유미는 지난해 7월 17일 새로 가입해 비정기적으로 자신의 일상을 영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왔다.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달 4일로 영상 속 유미는 2024년 새해를 앞두고 가족, 친구, 친척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바빴다고 말한다.
1분 10초 분량의 영상 속에서 유미는 지난해 12월 31일 가족과 먹을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며 킹크랩을 비롯해 식탁 위에 차려진 갖은 음식들을 비추기도 했다.
또한 다른 영상에서 유미는 승마를 배우거나 발레를 하는 등 대다수 북한 주민은 좀처럼 하기 어려운 상류층의 일상을 누리기도 했다.
유미가 평양의 지하철을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손에 누빔 패턴의 검은색 가방을 들고 있는데 이는 1천만 원에 육박하는 크리스챤 디올의 ‘레이디 백’과 유사해 보인다.
한편 유미는 유튜브뿐 아니라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에도 채널이 있다. 2023년 1월 첫 번째 영상이 올라온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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