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년을 맞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반정부 인사 나발니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미국 정부가 대규모 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북러 간 무기거래와 관련한 기업들도 제재 명단에 올랐고 한국 기업 한 곳도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가 동시에 발표한 러시아 제재 방안에는 5백 개가 넘는 단체와 개인이 포함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표된 최대 규모 제재입니다.
러시아의 전쟁 능력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산업과 군산복합체를 주로 겨냥했고, 돈줄을 죄기 위해 금융기업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나발니 사망과 관련 있는 러시아 당국자 3명도 제재 대상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틴의 잔혹한 침략 전쟁과 나발니 죽음에 책임을 지우기 위한 제재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발니 죽음의 책임은 푸틴에게 있습니다.]
북한에서 무기를 조달하는데 관여한 러시아 기업들도 제재 대상에 올랐고,
상무부가 내놓은 90여 개 수출통제 기업에는 한국 기업인 대성국제무역도 포함됐습니다.
미국산 기계장비 등을 허가 없이 러시아에 납품한 것으로 지목됐는데, 우리 정부는 한국에 등록된 법인이지만 대표는 파키스탄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푸틴은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구하기 위해 북한에 손을 벌렸습니다. 그만큼 제재가 군사작전 수행과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혼자 싸우게 둘 수 없다며 하원에 지원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하원은 의회로 돌아와 일을 마쳐야 합니다. 이 중대한 시기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역사에서 결코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과 발을 맞춰 유럽연합도 제13차 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북한 미사일총국이 미사일 지원과 관련해 제재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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