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 신청 건수가 600건을 넘고 요청 자금은 9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보조금 신청이 몰리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금액의 절반도 받지 못하고, 아예 못 받는 기업도 상당수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8월 서명한 반도체법.
미국 내 반도체 투자 장려를 위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보조금 신청을 받아보니 기업들이 원하는 금액이 미 정부가 줄 수 있는 규모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나 러몬도 / 미국 상무부 장관 :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초기 390억 달러 가운데 28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죠. 그런데 최첨단 기업이 요청한 보조금만 해도 700억 달러가 넘습니다.]
보조금을 받으려는 반도체 기업들이 제출한 투자의향서도 600건이 넘었습니다.
이러면서 원하는 보조금의 절반을 받기도 어려워졌습니다.
미국으로 보면 반도체법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미국 내에서 전혀 생산되지 않고 있는 논리적 연산을 수행하는 로직 반도체 생산 클러스터 2곳 조성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입니다.
[지나 러몬도 / 미국 상무부 장관 : 세계 최첨단 로직 반도체 생산량의 약 20%를 미국에서 2030년까지 생산할 것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금까지 영국 방위산업체 BAE시스템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와 글로벌파운드리스 3곳에 대한 보조금 지급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3월 말에는 삼성전자와 인텔, 타이완 TSMC에 대한 보조금 지급안이 발표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