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나 보잉 기종 여객기 타기가 겁이 납니다.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최근 엿새 동안 비상착륙, 회항 등 사고가 5번이나 났습니다.
미 법무부가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 비상 착륙한 보잉 기종 사고와 관련한 수사부터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수 기자!
미국 3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죠,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툭하면 사고가 나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 시간 9일 오전에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운항 중에 기체 정비 문제로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카고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여객기에 오일 경고등 문제가 발생해 시카고 공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날인 8일 오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시티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에어버스 A320 여객기에서 유압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에어버스 A320에 있는 3개의 유압 시스템 중 한 곳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사고 여행기에 탔던 승객들 259명의 공포는 극에 달했던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앵커]
앞서도 며칠 동안 사고가 잇따랐죠
[기자]
현지 시간 8일 휴스턴 공항에 착륙한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이동 중에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전날인 7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 보잉 777-200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타이어 바퀴 1개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4일 휴스턴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 후 10분 만에 엔진에서 불이 나 비상 착륙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지 시간 4일부터 9일까지 엿새 동안 5차례나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들 가운데 3대가 보잉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보잉 기종 사고는 올해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는군요?
[기자]
보잉 기종은 연초부터 사고가 속출해 사고뭉치가 됐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1월 말 미 항공사 델타항공 982편이 미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 앞바퀴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고기는 보잉 757 기종이었습니다.
앞서 1월 17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타려던 보잉 737 전용기 결함 때문에 다른 민간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18일에는 아틀라스항공 보잉 747-8 화물기가 미 마이애미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엔진에 불이나 비상 착륙했습니다.
앞서 신년 벽두인 5일에는 승객과 승무원 177명을 태운 미 알래스카항공 1282편 동체 측면에서 비행 중 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잉의 737 맥스9 기종으로, 긴급 회항 끝에 비상 착륙해 대형 사고를 가까스로 면했습니다.
[앵커]
세계 항공 업계 선두주자가 그야말로 사고뭉치로 전락했는데, 미 사법당국이 보잉 기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죠?
[기자]
먼저 연초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 구멍이 생겨 비상착륙한 보잉 737 맥스9 사고와 관련해 미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 법무부가 사고와 관련해 최근 당시 탑승객과 승무원 상대 조사를 벌였다는 겁니다.
법무부는 보잉사가 앞서 법무부와 체결한 합의를 준수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보잉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발생한 두 건의 737 맥스 대형 추락사고와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 FBI의 수사 대상이 됐는데요
당시 보잉은 직원들 안전 규제 준수와 관련해 미 연방항공국(FAA)을 속인 혐의를 인정하고 형사 합의금 25억 달러, 약 3조3천억 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도 계속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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