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트럼프 지지율 다시 박빙으로...경합주 격돌 점화

2024.03.11 오전 06:13
[앵커]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재대결이 확정된 가운데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유세 대결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트럼프가 앞서가던 여론조사도 본선 구도로 재편되면서 다시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지난주 국정연설의 기세를 몰아갔습니다.

트럼프를 독재자 프레임으로 몰아넣고 약점인 국경 문제에서도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민자들이 미국 경제와 지역사회에 공헌한 걸 인정하기는 커녕 트럼프는 그들을 해충이라고,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국정연설에서 '불법 이민자' 표현을 쓴 데 사과했다며 국경정책을 망친 확신범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든이야말로 민주주의에 위협이라며 국정연설 메시지를 깎아내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덜떨어진 바이든의 국정연설은 분노와 어둠, 증오로 가득 찼습니다. 그 연설이 우리 나라를 토토토통합 시킬 수 있을까요?]

'바이든 대 트럼프' 대선 본선 구도가 확정되면서 지지율은 다시 수평을 맞췄습니다.

지난주 슈퍼화요일을 기점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한 겁니다.

지난해 10월부터 트럼프가 계속 앞서가던 추세였지만 6개월 만에 바이든에 따라잡혔습니다.

특히 헤일리를 찍었던 유권자들 가운데 63%가 바이든 지지로 돌아서 트럼프가 중도보수층을 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대사 (지난 6일 후보직사퇴 연설) :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해 당 안팎의 표를 얻는 것은 트럼프에게 달렸고 그가 그렇게 하기를 바랍니다.]

경합 지역인 조지아주 경선이 현지시간 12일 치러지는 가운데 후보직이 확정된 바이든과 트럼프가 각 당에서 얼마나 표를 결집하고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