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첫 북미 정상회담은 실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늘 보도된 니혼게이자이 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 "한국과 일본은 협력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북한과 대화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북한, 러시아 등에 대해 강경 입장을 피력한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북미 정상회담 등 핵심 현안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견을 드러냈으며 보좌관에서 경질된 후에는 완전히 등을 돌렸습니다.
그는 지난 1월 공개된 자신의 기존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새로 쓴 서문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때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해제 문제가 논의됐던 것과 관련해 "트럼프는 북한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하려고 했는데, 두 번째 임기 초기에 이를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재선으로 미국이 핵을 포함한 전력으로 한국과 일본 방어에 관여하는 확장억제에 의문이 생기면 "한일 등으로부터 자국에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핵 보유 문제에 대해서는 "동북아시아를 보다 복잡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만드는 실수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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