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북부지역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80명 가까운 주민들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올봄 러시아의 대공세가 예측되면서 앞으로 희생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경찰이 다급하게 응급조치를 하며 부상자에게 의식을 잃지 말라고 소리칩니다.
[우크라이나 경찰(음성) : 지혈대를 쓰겠습니다. 살아남아야 합니다. 당신은 살아 있어야 해요.]
현지시간 17일 오전 9시쯤 러시아 미사일 3발이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를 타격했습니다.
호텔 건물은 뼈대만 남았고 병원과 교육기관 등이 입주한 주상복합 빌딩도 파괴됐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올가 피쿠자 / 피해 주민 : 건물이야 다시 지으면 되죠. 최악은 사람들이 숨졌다는 겁니다. 아무도 돌아올 수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무너진 건물 아래에 깔렸는지 파악도 하기 어려운 상황.
당국은 구조견 등을 동원해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마리나 세르듀크 / 구조대 팀장 : 보시다시피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사람들이 깔렸을 만한 곳을 수색해서 시신 1구를 찾았습니다.]
러시아가 조만간 대공세를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이뤄진 공격이라 우크라이나는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신 정보라며 러시아가 올해 늦봄이나 초여름에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충분한 방공 장비를 갖췄다면 체르니히우 공습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서방세계의 조속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우희석
화면출처 : 우크라이나 경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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