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가 격리 생활 중인 푸바오의 근황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17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 생활 중인 푸바오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12~16일 푸바오의 생활이 날짜별로 담겼다.
영상에서 푸바오는 대나무, 당근, 워토우 등을 맛있게 먹으며 생활하고 있었다. 특히 15일에는 야외 방사장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는 식욕도 좋고 에너지도 넘치는 모습도 보였다"면서 "방사장을 탐색하기 시작했으며 바깥 활동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푸바오가 지금처럼 잘 적응한다면 일반 관객에게 공개될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중국 외문국 월간지 '중국'이 보도한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쩡원 사육사 인터뷰에 따르면 푸바오의 일반 관객 공개 일정을 푸바오가 기지 생활을 완벽히 적응한 뒤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공개 시점은 예측할 수 없다"며 "과거 중국에 돌아온 판다의 사례를 보면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7~8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에서 태어나 지난해 11월 9일 워룽선수핑기지로 돌아온 샤오치지는 2개월도 채 안 된 지난 12월 27일 대중에 공개됐다. 반면 일본에서 지난해 2월 21일 쓰촨성 야안 비펑샤기지로 돌아온 샹샹은 적응 기간이 길어져 약 8개월이 지난 후에야 대중을 만났다.
푸바오는 워룽선수핑기지에서 한 달가량 격리·검역 절차를 거친 후 워룽선수핑기지·워룽허타오핑기지·두장옌기지·야안기지 4곳 중 한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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