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평가 절하하며 대신에 추가 공격을 해온다면 즉각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매우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요?
[기자]
현지 시간으로 19일 새벽,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중부 도시 이스파한 상공에서 불빛과 함께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와 함께
한때 이스파한 국제 공항을 비롯해 공항이 폐쇄되고 항공기들이 우회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란 측은 미사일 공격은 없었고 무인기 세 대를 격추했다며 폭발음은 방공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해 이란의 피해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익명의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할 때 전투기를 동원해 미사일을 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으로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지만 이스라엘의 공식 입장이 없어 공격 방식이나 피해 상황 등이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스파한은 엿새 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쏜 발사원점 중 한 곳으로, 특히 핵시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핵시설을 포함해 어떤 피해도 없었다고 밝히고 공격의 주체도 명확하지 않다며 즉각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이번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은 매우 제한적이었는데요.
내부 강경 여론을 달래기 위해 강력한 경고는 날리되 확전은 경계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경우 5차 중동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던 이란의 반응도 달라졌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19일 새벽 이스라엘의 공격은 공격도 아니고, 아이들 장난감 같은 것이었다고 평가 절하하며 재반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추가로 공격한다면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의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을 전제로 한 경고라는 점에서 이란이 확전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도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 대 국가 차원의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CNN이 중동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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