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LA서 40대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경찰 과잉진압 의혹

2024.05.05 오후 01:14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40대 한국 국적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과잉 진압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LAPD(LA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쯤 LA 시내 한인타운의 한 주택에서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40살 양 모 씨와 대치하다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을 맞은 양 씨는 쓰러졌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양 씨 부모의 요청으로 정신건강국 직원이 양 씨를 정신 치료 시설로 이송하려고 시도했으나, 양 씨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흉기를 들고 경찰 쪽으로 다가옴에 따라 한 경찰관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A 경찰국은 경찰관들이 착용하고 있던 보디캠 등을 검토해 총기 사용이 적절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주LA 한국총영사관은 LA 경찰국에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LA 한인회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의 치료를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관들이 이러한 상황을 인지했음에도 총격으로 피해자를 사망케 한 일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LA 한인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LAPD 측에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당 경찰관들의 보디캠 공개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며, 사건 관련 모든 과정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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