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태우고 4년 만에 북한으로...북-러 여객열차 운행 재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북한과 러시아를 오가는 여객열차 운행이 4년여 만에 재개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러시아 세관 당국을 인용해 현지시간 6일 오전 관광객 41명을 태운 여객열차가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며, 이 열차의 탑승객은 전원 러시아 국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라선시를 잇는 열차 구간은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수년간 운행이 중단됐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객열차에 탄 승객들은 라선에서 54km 거리인 러시아 하산역까지 이동한 뒤 북한측 열차로 갈아타게 됩니다.

앞서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달 블라디보스토크와 라선 간 여객 철도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당시 북한 라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단을 초청해 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협의했다고 언급하고, 지난 1월에도 올해 안에 철도 운행을 재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해주 정부에 따르면 올해 2∼5월 러시아 관광객 400여 명 이상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