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이틀 연속 로켓을 대규모로 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헤즈볼라는 현지 시간 13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군 시설 6곳을 겨냥해 카추샤와 팔라크 등 로켓을 동원해 일제 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친헤즈볼라 매체인 알마나르TV는 100발 이상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또 이스라엘군 북부 사령부, 정보 본부, 군 기지 등을 향해 공격용 드론도 발진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소식통은 헤즈볼라가 최소 30기의 드론을 동시에 띄웠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쏜 로켓 가운데 40여 발과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 7기가 국경을 넘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부 로켓이 방공망을 피해 낙하하면서 20대 남성 2명이 파편에 맞아 경상을 입었고 1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이 이틀째 이어지자 이를 제지하지 않는 레바논과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에도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인 데이비드 멘서는 "헤즈볼라와 그 후원자인 이란 그리고 레바논 정부가 이번 사태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면서 "외교는 물론 다른 수단을 동원해 북부 국경지대 안보를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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