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북한의 대러 지원 차단 총력...러 기술이전 우려"

2024.06.19 오전 08:17
[앵커]
미국 정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거듭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북한의 러시아 전쟁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공동 기자회견, 푸틴 방북에 대한 입장이 뭔지 질문이 나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지원할 국가들과 필사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번 방문도 그 연장선으로 봤습니다.

북한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쓸 상당량의 탄약과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둘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이란과 북한이 제공하는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북한, 중국 이란, 등 권위주의 국가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이번 방문으로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이상 안보 문제가 지역별로 나뉘지 않는다며 다음 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파트너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무기 제공을 대가로 러시아에서 첨단 무기 기술 등을 이전받을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우려하는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어떤 논의가 이뤄지는지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유엔헌장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체제를 약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움직임을 매우 주시하고 있으며 계속 주시할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러 정상회담에서 자동 군사개입이 포함된 협정 체결 가능성을 묻자 미군이 집중하는 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노력이라고만 답했습니다.

백악관은 한반도 문제 해법은 외교적 수단밖에 없다는 지난달 중러 정상회담 성명을 거론하며 푸틴이 직접 김정은에게 이런 뜻을 전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