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 폭격으로 최소 42명이 숨졌습니다.
라파 남쪽 난민촌 공습에서 25명이 숨진 지 하루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이스라엘에 지원을 약속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난민촌 폭격이 계속되고 있는데, 희생자가 늘고 있다죠?
[기자]
네, 현지 시간 22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군이 이날 가자지구 북쪽에 있는 난민촌을 폭격해 최소 42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가자시티 알아흘리 병원 측은 이번 공습으로 병원에 도착한 시신이 30구가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남부 도시 라파 인근 난민촌에 대한 공격으로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다친 지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정부의 공보국장은 가자시티 샤티 난민촌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4명이 숨졌고, 투파 지역에 대한 공격으로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이뤄진 곳은 국제적십자위원회 건물 주변 난민 텐트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수백 명의 피란민이 모여 있는 가자지구 사무실이 폭격으로 크게 부서졌고, 이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광경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전투기 한 대가 하마스의 군사 기반 시설 두 곳을 공습했다고 밝혔지만, 사망자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48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120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가 3만7천5백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에 전면전이 발발하면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사이에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이스라엘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이스라엘 고위 대표단에게 헤즈볼라와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안보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전면전이 발발하는 시나리오에서도 미군을 배치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내에선 헤즈볼라가 정밀유도탄 등을 이용한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인 아이언돔도 버티지 못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경우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더 중요해진다고 CNN은 진단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론 더머 전략 담당 장관과 차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은 워싱턴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났습니다.
최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도발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고, 이스라엘도 레바논 남부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하는 등 전면전 발발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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