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총선, 좌파연합 1당 차지...극우 국민연합 3위

2024.07.08 오전 11:27
프랑스 총선 2차 투표에서 극우 세력에 반대하는 유권자가 결집하면서 좌파연합 신민중전선이 1당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범여권 앙상블은 2위에 올랐고, 집권까지 넘봤던 극우 국민연합은 3위로 밀려났습니다.

모두 577석인 프랑스 하원 선거 개표 결과 신민중전선은 182석, 앙상블은 168석, 국민연합은 143석을 얻었습니다.

좌파연합은 1당을 차지하긴 했지만 단독 과반은 확보하지 못해 총리 인선을 두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프랑스에서는 대통령이 제1당에 총리 추천을 요청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좌파연합 내 극좌 정당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에는 권력을 맡길 수 없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의 장 뤼크 멜랑숑 대표는 좌파연합은 집권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부 운영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좌파연합 당선자 182명 가운데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소속 당선자는 74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프랑스에서 어느 정당도 단독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이례적으로, 북유럽이나 독일 같은 연정 협상 경험이 드물기 때문에 교착 상태가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기 총선 2차 투표 최종 투표율은 66.7%로 지난주 1차 투표율 65.5%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새 의회의 첫 번째 회기는 오는 18일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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