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BYD, EU '관세 폭탄' 사흘 만에 튀르키예에 새 전기차 공장

2024.07.09 오전 03:27
중국 전기차기업 비야디가 튀르키예에 새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왕찬푸 BYD 회장은 이스탄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3,827억 원 규모의 새 공장 건설 협약에 서명했습니다.

BYD는 새로 짓는 튀르키예 공장에 연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15만 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연구·개발센터도 함께 문을 열 계획입니다.

2026년 말쯤 가동 예정인 이 공장에 BYD는 5천 명을 현지 고용할 방침입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일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의 관세율을 적용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입니다.

지난 1996년 발효된 튀르키예·EU 관세동맹에 따라 튀르키예에서 제조된 자동차는 EU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수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점 때문에 피아트와 포드, 토요타, 그리고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업체가 튀르키예에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BYD는 성명에서 "대체에너지 차량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며 "여러 이점을 가진 튀르키예에 투자함으로써 BYD의 생산력이 향상되고 물류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산업부도 성명을 통해 "우리 자동차산업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BYD의 이번 결정은 튀르키예가 글로벌 투자의 중심지임을 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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