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바이든 사퇴에 "美 내정"...'트럼프노믹스' 대비

2024.07.22 오후 09:00
바이든 중도 하차…中 논평 삼가며 신중한 반응
글로벌타임스, 전문가 인용 "늦었지만, 옳은 결정"
누가 되든 견제·압박 계속…시진핑 3기 노선 확정
’3중전회’ 결정문 공개…"기술 자립·공급망 독립"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에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내정이라며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내부적으론 반중국을 표방한 '트럼프 노믹스'와 2차전에 미리 대비하는 움직임도 엿보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중도 하차에 중국은 공식 논평을 삼가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 대선은 미국의 내정입니다. 평론하지 않겠습니다.]

영문 선전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늦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 교체도 낙관적이진 않다며 승리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고 썼습니다.

일단 중국은 누가 되든 미국의 견제 압박은 계속될 거란 판단 아래 시진핑 3기 정책노선을 정했습니다.

2만 자 분량의 '3중전회' 결정문에서 첨단 전략 기술 자립과 공급망 독립 등을 강조한 이윱니다.

지방 부채 해소를 위한 조세제도 개편과 부실 은행의 통일적 관리 방안도 예고했습니다.

부동산 위기 해법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지적 속에 5개월 만에 '기준 금리' 깜짝 인하도 단행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1년물과 5년물 대출우대금리 LPR을 0.1%포인트씩 인하해, 각각 3.35%와 3.85%로 낮아졌습니다.]

중국산에 60% 이상 관세 폭탄을 공언한 트럼프 대세론을 염두에 둔 부양책으로도 풀이됩니다.

실행 가능성과는 별개로 미국과 무역전쟁이 재개될 경우 중국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반(反)중국을 표방한 '트럼프노믹스'와 2차전에 대비해 '시노믹스'가 몸풀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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