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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벽화 지워지고 안데스산맥 흙더미로...지구 왜 이래?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7.26 오후 03:12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견된 동굴 벽화.

무려 4만 5천여 년 전 그려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벽화로 꼽힙니다.

몇 년 전부터 안료가 벗겨지며 서서히 지워지고 있습니다.

칠레 안데스 산맥의 엘 플로모 산입니다.

흙과 바위뿐인 메마른 모습이지만, 원래는 빙하로 뒤덮인 잉카인들의 신성한 봉우리였습니다.

지금은 녹아내린 물이 거대한 호수를 만들어 고대부터 이어지던 등반로마저 끊긴 상태입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유일한 자연 호수는 말라붙고 있고요.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문을 닫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 모두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원인입니다.

캐나다와 미 서부에서는 대형 산불로 주민들이 대피했고,

모로코·그리스 등은 기온이 50도까지 오르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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