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거듭된 보복 다짐...이스라엘 "공격하면 맞대응"

2024.08.02 오전 06:31
[앵커]
이란은 자국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가 암살당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강력한 보복을 거듭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만약 공격해온다면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맞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은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장례식장에서도 복수를 외쳤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 이란 국회의장 : 적절한 때와 장소에서 대응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복수의 불길이 타오른다고 말했고 모하마드 호세인 이란군 참모총장은 정의를 추구할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격앙됐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근 베이루트에서 숨진 최고위급 지휘관 파우드 슈쿠르의 장례식을 치르며 전의를 다졌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사망했고, 동시에 파우드 슈쿠르가 다히예에서 숨졌습니다. 더 이상 단순한 전선이 아니라 모든 전선에서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주변 국가들의 움직임에 이스라엘은 거듭 맞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니예 암살의 배후라는 것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은 방어적인 것과 공격적인 것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든 우리에게 가해지는 모든 침략 행위에 무거운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와 예멘 후티 반군,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 '저항의 축' 세력들이 보복을 논의하기 위해 테헤란에 집결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어떤 식으로든 응징할 것으로 보이는데 확전을 바라는 네타냐후의 의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전면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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