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NYT 여론조사 "해리스, 3개 경합주서 트럼프에 4%p 우위"

2024.08.10 오후 11:51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패의 관건이 될 3개 경합주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지난 5∼9일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3개 주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천 9백여 명을 대상으로 '오늘 투표하면 누구를 뽑겠냐'고 질문한 결과 50%가 해리스 부통령을,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해 오차범위 내에서 해리스가 앞섰습니다.

이들 3개 주는 과거 선거에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혀왔지만 경기 악화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대거 등을 돌리면서 이제 경합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치르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43개는 민주당이나 공화당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승부는 양당 지지세가 비슷한 7개 경합주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이 7개 경합주 중 가장 해볼 만한 이 3개 주를 가져가고 기존 강세 지역을 전부 지키는 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시나리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대선 구도가 재편된 이후 민주당이 극적으로 역전했다는 징후라면서 대선 승패를 좌우할 3개 경합주에서 민주당의 입지가 눈에 띄게 강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87%가 자신이 선택한 대선 후보에 만족한다고 했는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지난 5월 조사보다 27%p나 증가한 것입니다.

유권자들은 또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똑똑하다고 평가했는데 이런 결과는 해리스 부통령을 "무능하다"고 묘사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이 신문은 해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의 42%는 해리스 부통령이 "너무 진보적"이라고 평가했으며, 핵심 이슈인 경제와 이민 문제를 다룰 적임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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