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의사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성폭행에 이어 살해까지 당한 사건이 일어나 인도 전역에서 연일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의사단체를 중심으로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신속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병원 내 안전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촛불 시위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수련의를 중심으로 의료인 수십만 명이 정부의 적극적인 설득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콜카타의 국립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잠들었던 30대 수련의가 잔혹하게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던 자원봉사자로 알려졌습니다.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진 뒤 인도 수련의 단체는 보건부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젊은 여의사의 죽음은 처음도 아니고, 시정 조치가 없다면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또 숨진 의사의 동료들은 "병원 안에 의사들을 위한 기숙사나 휴게실이 없어 피해자는 36시간 마라톤 근무를 마치고 세미나실에서 잠들었다"며 근무 여건의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15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여성 대상 범죄를 저지르려는 사람들에게 법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줄 필요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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