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운데 6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이스라엘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거리에 모인 수만 명의 시민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규탄하고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남은 인질 수십 명을 모두 구출하기는 어렵다면서, 인질 다수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협상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하마스는 휴전과 인질 석방의 대가로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와 고위급 무장대원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섬멸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휴전이 이뤄지면 하마스의 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을 추궁당하고 정권이 붕괴될 것을 우려해 협상 타결을 미룬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하마스가 붙잡았던 250여 명 가운데 100명은 지난해 수감자 교환으로 석방돼 현재 남은 인질은 101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35명은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8명은 이스라엘군에 구출됐고, 3명은 지난해 12월 탈출했지만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숨졌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