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2일 외신들에 따르면 필리핀 재난 당국은 수도 마닐라를 비롯한 각지에 폭우가 내려 산사태 등으로 1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마닐라 동쪽 안티폴로에서 산사태로 10대 형제 2명과 20대 임신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또 어린이 3명이 홍수로 물에 빠져 숨졌고, 1명은 실종됐습니다.
세부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흙더미에 묻혔고 10명이 다쳤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피해 지역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공공기관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악천후로 국내선 항공편이 다수 취소됐고, 동부와 중부 지역 여객선 운항도 중단돼 승객 2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야기의 영향으로 최대 시속 90㎞ 돌풍이 불고 있다며 오는 8∼9일쯤 태풍이 최고 등급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