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아기 펭귄 페스토 세계적으로 인기..."제가 좀 잘 먹어요"

[앵커]
귀여운 판다 푸바오 그리워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호주의 거대한 아기 펭귄 페스토가 최근 SNS에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초에 태어난 여러 종의 펭귄들이 모여 있는 호주 멜버른의 씨 라이프 수족관입니다.

움직임이 많은 친구 펭귄들 사이에 덩치 큰 갈색 털복숭이 펭귄이 눈에 띄죠?

이 수족관의 인기 스타, 임금펭귄 페스토입니다.

얼굴을 가리고 몸통만 보면 갈색곰 같기도 하고, 다른 펭귄들보다 훨씬 큰 덩치를 자랑합니다.

[자신타 얼리 / 씨 라이프 수족관 : 페스토는 씨 라이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펭귄 중 한 마리가 됐어요. 페스토가 아기 펭귄인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요. 올해 1월 31일에 태어났습니다.]

외모만 보면 믿기지 않지만, 페스토는 태어난 지 9개월 된 아기 펭귄입니다.

현재 몸무게는 22kg, 엄마와 아빠의 체중을 더해야 나오는 숫자입니다.

치명적인 매력의 몸매 비결은 '타고난 먹성'.

페스토가 지난 한 주 동안 먹은 물고기 무게만 무려 24㎏입니다.

이 갈색 털이 복슬복슬한 귀여운 아기 펭귄이 SNS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족관 측은 전 세계에서 19억 명 이상이 SNS로 페스토를 봤고, 수족관 관람객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페스토는 한두 달 뒤면 갈색 털을 잃고 검은색과 흰색 털을 지닌 일반적인 어른 펭귄이 될 예정입니다.

임금펭귄은 황제펭귄에 이어 두 번째로 덩치가 큰 펭귄으로 태어날 때 지닌 갈색 털이 자라면서 흰색과 검은색으로 바뀝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전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