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AEA 사무총장 "이란, 핵 협력 의지 표명"

2024.09.25 오전 11:15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이란이 이전보다 강한 핵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24일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이란이 더 의미 있는 방식으로 IAEA와 협력하려는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음 달 이란을 방문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만나 기술적 논의의 신속한 복원에 진전을 이루고 싶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곧 대선이 치러지는 미국을 비롯해 다른 당사국들의 입장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를 어떻게 준비할 지도 조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이 핵 개발을 가속하지는 않고 있지만 일정 속도로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란 포르도에 새로 설치된 원심분리기 관련 설비 8개는 아직 가동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핵 협상 부활 전망에 대해서는 이란이 협력을 축소한 이후 활동에 대해 명확하게 알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란은 2015년 핵 합의를 체결했으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하자 우라늄 농도를 60%까지 높이고 비축량도 늘렸습니다.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해 서방과 이란이 접촉했지만, 미신고 핵 시설 운영 의혹 등에 대한 IAEA의 현지 조사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이 자주 발생하면서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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