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후티 반군, '러 첨단 미사일' 도입 극비회담...이란 중재"

2024.09.25 오후 03:19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이란의 중재로 러시아의 첨단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제 대함 미사일의 이전을 위한 러시아와 후티 반군의 비밀 회담이 이란의 중재로 진행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논의되고 있는 미사일은 P-800 오닉스의 수출형인 야혼트 미사일로, 러시아가 후티 반군에 제공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약 300㎞로, 탐지를 피하기 위해 음속의 2배 이상으로 바다 수면 위를 스치듯이 날아가도록 설계돼 있어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와 후티 반군의 회담에 대해 알고 있는 중동 지역 당국자는 양측이 올해 테헤란에서 최소 2차례 만났다며 야혼트 미사일 수십 기를 제공하기 위한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후티 반군이 이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확보하면 홍해를 지나는 상선에 대한 공격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합니다.

또 홍해 안전을 확보하려는 미국과 유럽 군함에 대한 후티 반군의 위협이 커질 수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서방 무기로 러시아 영토 공격을 허용했다고 언급하며 "우리도 같은 방식으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한 것이 후티 반군에 대한 미사일 공급 논의와 관련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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