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퍼스트 젠틀맨? 백악관 재입성?...후보 배우자도 전면에

2024.09.29 오전 01:02
[앵커]
미국 대선이 4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후보만큼이나, 후보 배우자들에 대한 관심도 큰데요.

미국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을 꿈꾸는 해리스 후보의 남편 더그 엠호프와, 4년 만에 백악관 재입성을 시도하는 트럼프 후보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홍주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미국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에서 이젠 퍼스트 젠틀맨을 노리는 더그 엠호프.

연예계 전문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다, 부인이 부통령이 되자 이해충돌 우려를 피하려 변론활동을 접었습니다.

대신,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딸과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 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더그 엠호프 /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남편 (8월 20일) : 카멀라는 즐거운 전사입니다. 이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항상 해왔던 일을 국가를 위해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면 카멀라의 열정이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대인으로서 유대계 표심을 공략하는 데도 적극적입니다.

[더그 엠호프 /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남편 (8월 9일) : 반유대주의는 유대인의 행복을 위협하는 것 이상입니다.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위협이기도 합니다.]

상대편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난 모델 출신입니다.

2017년 남편이 대통령에 취임한 지 다섯 달 만에야 백악관에 들어갔고, 공적 행보도 최소화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인 (2018년 5월) : 오늘날 어린이들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따라서 '비 베스트' 캠페인의 세 가지 주요 목표는 건강한 삶, 소셜미디어의 긍정적 이용,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남용 방지입니다.]

백악관을 떠난 뒤엔 더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는데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선 후보 배우자가 연설하는 관행을 깬 데다, 남편을 피하는 듯한 장면까지 연출하며 불화설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러다 대선이 막판에 접어들며 활동을 재개하는 분위기입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인 (26일) : 생각해보면 기적이에요. 7월 13일은 기적 같은 날이죠. 남편은 지금 우리와 함께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던 거죠.]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은 미국 헌법이나 정부 직제에 규정돼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식 업무를 수행하고 대통령과 '운명 공동체'라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대선이 다가올수록 후보 배우자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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