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UP] 이스라엘, 후티도 공습...이란 '레드라인' 넘었나?

2024.09.30 오전 09:18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마영삼 주 이스라엘 전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전쟁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에 이어 예멘 후티 반군에까지 공습을 퍼부었는데요. '피의 보복'을 다짐한 이란은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으로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중심부, 베이루트를 공습했다는 소식까지 들어왔는데요. 마영삼 주 이스라엘 전 대사와 함께 자세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사님께서는 이스라엘 대사, 그리고 팔레스타인 대표, 그러니까 양쪽 모두를 경험하신 유일한 외교관이시라서 이번에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지금 제가 잠깐 언급한 것처럼 조금 전에 베이루트를 이스라엘이 공습했다고 하는데 그 배경과 의미에 대해서 짚어주실까요?

[마영삼]
지금 현재 이스라엘은 공격의 폭과 정도를 굉장히 높이고 있습니다. 그저께 나스랄라가,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죠, 이미 사망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계속 공격을 하는 것은 이스라엘은 일단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으면 여기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보복을 해야 된다는 그런 전쟁의 원칙을 그대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게 저항의 축에 대해서 우리는 어디라도 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대사님께서 그 위치에 대해서 짚어주시면 조금 더 시청자의 이해가 편할 것 같은데 그러니까 지금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어느 쪽에 있는 거고, 하마스는 어느 쪽이고 또 헤즈볼라는 어느 쪽에서 맞붙고 있는 것인지 말씀을 해 주시면 그 저항의 축이 어떻게 둘러싸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편할 것 같습니다.

[마영삼]
지금 현재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해서 볼 때 가자 지역은 남쪽입니다. 이집트하고 국경에 있는 데고, 여태까지 전쟁을 계속했더랬죠. 그리고 나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에, 거기에 바로 헤즈볼라가 레바논이 남쪽에 주둔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또 저항의 축 한 축이 예멘 후티 반군입니다. 그것은 바로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남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동편으로 보면 시리아가 있고 이라크가 있고 이란이 있고. 그렇게 해서 그 전체의 축을 저항의 축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의 베이루트를 공습했다고 하는 것은 어떤 포위 같은 것을 풀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마영삼]
지금 현재 이스라엘은 방금 말씀드린 저항의 축과 대응을 하고 있는데 약 7개 전선에서 전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쪽이든지 일단 이스라엘을 공격을 하면 그 저항의 축을 끊어야 한다는 그런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전에 있었던 공습에 대해서도 하나씩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가 폭격당했다고 하는데 지금 이곳이 항구도시 아니겠습니까? 이쪽을 공습한 의미도 짚어주실까요?

[마영삼]
현재 헤즈볼라와의 전쟁이 가속화되면서 후티 반군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두 달을 시도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스라엘 측에서는 여기에 대한 보복을 천명을 했고 그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큰 의미는 지금 현재 예멘 후티 반군이 있는 지역은 이스라엘로부터 약 1800km 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1800km는 이스라엘에서 이란의 거리하고 거의 비슷합니다. 즉, 이스라엘 공군력은 후티 반군을 공격할 수 있을 정도니까 이란 어디도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이런 메시지를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예멘의 후티 반군을 겨냥한 것은 맞지만 충분히 그렇게 먼 곳에 있는 것도 공습할 수 있다는 역량을 과시한 것이다. 이란을 겨냥해서요. 그런 의미도 있다라고 짚어주셨고요. 그리고 헤즈볼라가 그동안 세계 최강의 비정규군이다라는 평가를 받아온 곳인데 이번에 보면 최고지도자가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이게 헤즈볼라가 예상치 못한 기습을 당한 건지, 혹은 이스라엘의 역량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마영삼]
하마스 전쟁 작년 10월 7일에 일어났을 때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에 대한 비난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정보 수집도 못 했고 분석도 못 했다는. 그런데 그 이후에 보면 삐삐 폭탄이라든가 무전기 폭탄, 여기에서 상당히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표적 암살로 보면 지난번에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지도자 하니예가 폭탄에 살해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스랄라가 공군기의 공격으로 표적 암살당했는데 이것은 충분히 정보 수집, 분석에 따르는 것이라고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정보부의 정보 능력 이것이 여전히 막강하다는 이런 의미를 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나스랄라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영삼]
벌써 헤즈볼라가 1982년에 탄생했습니다마는 이 사람이 1992년부터 약 32년간 헤즈볼라를 지휘를 했습니다.
그간에 헤즈볼라가 매우 강한 조직을 탈바꿈을 했는데 거기에 많은 지도력을 발휘했다라고 그렇게들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런 인물이 사망했다고 하면 구심점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도 예상이 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마영삼]
지금 현재 나스랄라뿐만 아니라 군사 지도자 거의 모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휘 체제를 복원하는 데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막강한 조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원을 하고 또 지휘관을 바꾸고 교체하고 이렇게 하는 데 시간은 걸릴 뿐이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옛날의 그 전력을 다시 보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이란은 이스라엘을 침략자 정권으로 규정하면서 지금 보복을 천명한 상황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맞붙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마영삼] 이미 이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슬람권이 모두 협력을 해서 이스라엘에 대적을 해야 된다고 그렇게 천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란으로서도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국민들 경제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이것을 국제사회 경제 제재로부터 헤어나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과 관계를 개선을 해야 되고 핵 협정을 복원시켜야 되는 이런 막중한 임무를 현 이란의 체제가 안고 있습니다. 그 한 가지 측면과 또 한 가지 측면은 지금 현재 저항의 축이 여러 군데서 이스라엘을 공격을 받아서 와해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저항의 축의 중심인 이란으로서도 어떤 대응을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아주 어려운 고비에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란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워낙 이스라엘하고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결국은 미사일, 드론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런데 지난번 공격에서 99% 요격당했습니다. 따라서 거기서 이번에 또 하는 경우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많은 분석가들은 아마도 이란이 해외에 있는 이스라엘의 목표물을 겨냥을 하지 않을까라는 그런 예상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 본토가 아니라 다른 지역에 있는.

[마영삼]
네, 예를 들면 이스라엘과 관련된 시설이라든가 또는 대사관이라든가 외교관이라든가 이스라엘 방문객이라든가 이런 이지 타깃에 대한 공격을 예상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것도 여쭤볼게요. 지금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잖아요, 이란의. 그리고 얼마 전에 취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개혁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의견은 일치하는 편입니까?

[마영삼]
대체로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안보 국방 문제에 대해서는 실권을 갖고 있다 그러는데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민의 투표로 당선된 사람이고 기대가 굉장히 크고 국제사회에서도 주시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과연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페제시키안 대통령 간에 정책에 차이가 있을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최고지도자든 대통령이든 매우 신중한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이러한 신중한 정책이 어느 정도 계속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까지 가기에는 양측 모두 고려할 사항이 많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다음 스텝은 뭐가 될까요?

[마영삼]
이스라엘의 다음 스텝은 이란의 다음 스텝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아마 크게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란의 다음 스텝이 무엇이냐? 그러면 이스라엘에 대해서 대규모 공격을 한다. 아니면 헤즈볼라나 아니면 다른 저항의 축 세력을 이용한다?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의 경우 이란이 직접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한다, 이렇게 되는 경우는 상황이 매우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스라엘 측으로서는 다음 행보, 이란의 대응에 따라서 이란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 하는 것이 다음 수순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 그리고 헤즈볼라와의 전쟁까지 해서 2개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제 이런 전쟁이 도대체 언제쯤 끝날 것인가, 국제사회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는데 미국 대선 변수도 있고요. 지금 이곳에 경제 상황, 정치적 상황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데 전쟁이 끝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전망이 되는 게 있습니까?

[마영삼]
제가 보기에는 이 문제는 첫 번째 요인으로 이스라엘 국내적인 요소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이스라엘 국민들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강합니다. 최근에 강경한 공격 때문에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신이 깊습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보면 1년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그리고 인질이 아직도 다 풀려나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국민들의 저항이 있고 뿐만 아니라 전쟁이 됨으로 말미암아 여기에는 경제적인 손실도 굉장히 큽니다. 예비군 동원을 해야 되는데 경제 산업 전선이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국내적인 요인이 있고. 또 한 가지는 결국은 미국의 대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바이든 대통령의 영향력은 상당히 위축돼 있습니다마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서 해리스가 당선이 되든 트럼프가 당선이 되든 이 당선이 되는 시점이라고 하는 것은 앞으로 최소한 4년 또는 8년간의 기간 동안에 이 사람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쟁이 끝나자마자 이스라엘은 미국하고의 코디네이션을 훨씬 더 강하게 해야 되는 그런 막중한 순간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앵커]
정말 다채로운 방정식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은데요. 예측불허의 상황,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주 이스라엘대사, 주 팔레스타인 대표를 맡은 마영삼 전 대사와 함께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