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02대 내각인 이시바 시게루 내각이 오늘 오후 공식 출범합니다.
지난달 27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이시바 총재는 오늘 오후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중의원과 참의원 지명 선거를 통해 새 총리로 선출됩니다.
그 뒤 이시바 총재는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친임식 등을 거쳐 새 내각을 정식으로 발족합니다.
이시바 총재는 새로 출범하는 내각에 자신의 측근들과 함께 총재 결선 투표 당시 자신을 지지해 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측 인사들을 두루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리 관저의 2인자인 관방장관에는 '기시다파' 출신의 하야시 요시마사 현 관방장관이 내정됐습니다.
신임 외무상에는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이, 신임 방위상에는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이 각각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시바 총재는 내각 구성을 마무리한 뒤 조기 총선을 실시해 '비자금 스캔들'로 지지율이 급락한 자민당의 기반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시바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새 정권은 가능한 한 일찍 국민 심판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중의원을 조기 해산해 오는 10월 27일 총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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