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폭사한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장례도 못 치러"

2024.10.05 오후 02:15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이스라엘 공습으로 수뇌부를 대거 잃은 헤즈볼라가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장례 일정도 제대로 잡지 못할 만큼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현지시간 4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아직 공식적으로 후계자를 지명하지 못한 것은 물론 나스랄라의 장례도 거행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슬람 규범에 따르면 시신 부패를 최대한 막기 위해 사망 24시간 이내에 매장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숨진 나스랄라는 지난달 28일 사망이 공식 확인됐지만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여전히 장례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CNN은 장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이슬람 시아파가 다수인 지역을 강타한 만큼 장례를 치를만한 안전한 장소를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아파 맹주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나스랄라를 추모하기 위해 4년 만에 금요 대예배를 집전했지만 정작 레바논에서는 대중적인 추모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일각에서 나스랄라가 비밀리에 매장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헤즈볼라와 가까운 소식통은 CNN에 이를 부인했습니다.

CNN은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타격에 '저항의 축'의 핵심인 헤즈볼라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은밀해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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