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사령관 실종

2024.10.07 오전 04:49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에스마일 가니 사령관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아랍권 언론이 가니 사령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사망했거나 다쳤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언론들은 당국자들로부터 가니 사령관의 행방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으며 혁명수비대도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성명도 내지 않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가니 사령관이 최근 베이루트를 방문했으며 헤즈볼라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는 하심 사피에딘을 겨냥한 지난 3일 폭격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피에딘 역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집행위원회의 마흐무드 크마티는 이라크 국영TV에서 가니 사령관 실종 보도와 관련해 "정보가 없다"며 "우리도 이 문제의 진실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마티는 이스라엘이 사피에딘을 찾기 위한 수색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헤즈볼라가 차기 수장을 뽑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드스군은 혁명수비대 내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정예부대로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조직에 자금과 무기, 훈련,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가니 사령관은 2020년 미국에 암살된 이란의 국민 영웅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후임으로 쿠드스군을 지휘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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