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슬라 '로보택시' 실망감에 시총 순위 10위권 밖 밀려

2024.10.13 오전 09:48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공개한 로보택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테슬라 시총은 6천957억 달러(940조2천385억원)로, 미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8천392억 달러)에 이어 시총 순위 11위에 자리했습니다.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달 1일까지만 해도 테슬라의 시총은 8천242억 달러를 기록하며 8천억 달러를 넘어 시총 순위 9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공개한 올해 3분기 차량 인도 수가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3.5% 하락한 데 이어, 로보택시 공개 다음 날인 11일에는 주가가 8.78% 급락하며 시총도 7천억 달러 아래까지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시총이 7천억 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10일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시제품을 공개했지만, 자율주행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과 규제 문제 해결책, 수익 창출 방안 등의 주요 정보는 언급하지 않아, 월가에서는 발표 내용이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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