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대선일에 '급진좌파들' 혼란 일으키면 군 동원해야"

2024.10.14 오전 10:54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5일 대선 당일 "급진 좌파"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킬 경우 군이라도 동원해서 진압해야 한다고 주장을 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방영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대선일 상황이 어떨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더 큰 문제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의 파괴자들"이라며 "매우 나쁜 사람들, 일부 '정상이 아닌' 급진적 좌파 미치광이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일에 그들이 시위 등 행동에 나설 경우 "매우 쉽게 진압되겠지만 필요하다면 주방위군, 또는 정말로 필요하다면 군에 의해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0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일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가 올해 대선 결과에 따라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에 의한 폭력 시위 가능성을 거론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을 사실상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해리스 대선캠프는 "트럼프는 같은 미국인들이 외국의 적들보다 더 나쁜 적이라고 주장하고, 그들을 향해 군사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번 발언은 자유와 안보를 중시하는 모든 미국인에게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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