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부동산 시장 340조 추가 수혈...100만 호 재개발

2024.10.17 오후 07:28
[앵커]
5% 안팎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는 중국이 이번엔 부동산 시장을 정조준했습니다.

돈이 마른 건설 현장에 340조 원을 추가 수혈하고, 주택 100만 채 재개발 계획도 내놨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짓다 만 콘크리트 구조물이 흉물처럼 방치돼 있습니다.

한때 중국 부동산 업계 1위였다가 디폴트에 빠진 컨트리 가든의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런 시공 현장 가운데 회생 가능성 있는 곳들을 선별해 자금을 수혈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 대출입니다.

올해 초부터 지금껏 427조 원 넘게 투입됐는데, 연말까지 340조 원 더 늘리겠단 발표가 나왔습니다.

[니훙 / 주택도시농촌개발부장 : 모든 적격 부동산 사업은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돼야 하고, 나갸야 할 대출은 되도록 다 줘야 합니다.]

낡은 주택 100만 호 재건축 계획도 내놨습니다.

앞서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0.5%p 낮추고, 계약금 비율을 15%로 줄이겠단 부양책의 연장선입니다.

[타오링 / 중국인민은행 부행장 : 1,500억 위안의 이자 지출을 절약해서 5,000만 가구와 1억5천만 명에게 혜택을 줄 겁니다.]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광고 문구들, 실제 국경절 연휴 기간 부동산 시장은 들썩였습니다.

이른바 '9·24 대책' 발표 이후 30% 안팎 급등한 주식시장의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기도 합니다.

[장징 / 주택 구매자 : 요즘 중국 증시가 워낙 좋잖아요. 이를 지렛대 삼아 계약금 낼 수 있는 돈을 충분히 벌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남부 대도시 광저우에서만 집이 만 채 넘게 팔렸다며 바람을 넣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고광
디자인;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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