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젤렌스키 '핵무기 추구' 발언, 위험한 도발"

2024.10.19 오전 02:5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모색할 수 있다고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을 "위험한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간 18일 모스크바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열린 브릭스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이 방향으로 가는 어떠한 조치에도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하지 못할 경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현대 사회에서 핵무기를 만드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다면서 "러시아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리면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 "러시아는 사우디를 우호 국가로 간주하고 있어 장소는 매우 편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을 논의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다음 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브라질에 푸틴 대통령이 G20에 참석하면 국제형사재판소 체포영장을 집행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푸틴은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는 아주 좋은 관계에 있는데 왜 일부러 행사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러 가겠느냐"며 자기 대신 다른 사람이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세계 국내총생산에서 브릭스 국가들의 비중이 선진국으로 구성된 주요 7개국, G7을 이미 넘어섰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브릭스 의장국을 맡은 러시아는 오는 22∼24일 러시아 타타르공화국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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