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자지구 주민 삶의 질 69년 전으로 퇴보"

2024.10.22 오후 06:35
가자지구 주민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가 69년 전 수준으로 퇴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엔개발계획과 유엔 서아시아 경제사회이사회는 현지시간 22일 보고서를 통해 가자지구의 인간개발지수, HDI가 올해 말 0.408로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HDI는 주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 등을 평가 요소로 삼는데 1에 가까울수록 삶의 질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가자지구의 연말 HDI 예상치인 0.408은 1955년 수치와 같으며 전쟁으로 삶의 수준이 69년 전으로 퇴보한 셈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폭력 사태가 빈발하는 요르단강 서안의 경우도 올해 말 HDI가 0.676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16년 전으로 돌아간 수치입니다.

유엔개발계획은 "팔레스타인에서는 올해 261만 명의 신규 빈곤층이 발생하면서 전체 빈곤층은 41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빈곤율은 연말에 74.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전체 지역의 국내총생산은 가자지구 전쟁 이전보다 35.1% 감소하고 실업률은 49.9%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지금처럼 인도적 지원에만 의존해선 팔레스타인 지역의 삶의 질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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