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석 달 만에 또 만난 푸틴·시진핑 "세계 안정에 더욱 협력"

2024.10.23 오전 01:5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러·중 협력이 세계 안정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현지시간 22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개막한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세계 안정화를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우리는 세계 안보와 공정한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 플랫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대 세계에서 국가들이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이 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우리의 다면적인 협력은 평등하고 상호이익이 되며 외부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친구'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내비친 시 주석은 "우리는 동맹을 맺지 않고 대결하지 않으며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원칙에 따라 강대국 간의 관계를 구축하는 올바른 길을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10년간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의 도전을 견디며 먼 길을 걸어왔고 전례 없는 성격을 갖게 됐다"며 "국제무대의 심각한 변화가 중러 관계를 훼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긴밀한 관계를 강화해왔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1년간 네 차례 회담하며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를 사실상 주도하는 국가인 만큼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등 국제 현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도 다뤘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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