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50호 홈런공이 역대 MLB 홈런공 경매 최고액을 경신했다.
23일(현지 시각) 미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경매 업체 '골딘(Goldin)'에 올라온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이 439만 2,000달러(약 61억 원)에 낙찰됐다.
골딘
이는 1998년 당시 300만 5,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9억 9,700만 원에 낙찰된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을 넘어선 역대 최고 낙찰가다.
앞서 오타니의 홈런공은 미국은 물론 일본 야구 수집가들도 구매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맥과이어의 70호 홈런공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3으로 앞선 6회초 공격에서 49호 홈런을 날렸고, 12-3으로 벌린 7회초 공격에서 50번째 홈런을 폭발했다.
이전 타석에서 50도루를 채운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MLB 최초의 50-50 대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근처에 있던 약 10명의 관중이 이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던졌다. 이 중 한 남성이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주웠다.
이 공은 관중석에서 먼저 잡았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현재 소유하고 있는 사람 사이에서 소유권을 두고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소송 당사자들 모두 홈런볼의 온라인 경매 진행에 동의한 상태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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