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30년 관측 사상 처음"...후지산에서 무슨 일이?

2024.10.28 오전 11:23
ⓒYTN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일본 후지산 첫눈이 10월 26일까지 내리지 않아 기상 관측 130년 만에 가장 늦어진 첫눈을 기록하게 됐다고 2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그동안 후지산에 덮인 눈을 관측하는 '관설'(冠雪) 기록상 가장 늦게 첫눈이 내렸던 때는 2016년과 1955년 10월 26일이었다.

지난해에는 10월 5일에 첫눈이 관측됐고, 평년 평균은 10월 2일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고후지방기상대는 올해 후지산 첫눈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높이 3776m인 후지산 산꼭대기에서 약 40㎞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후지방기상대 직원들은 맨눈으로 눈이 쌓였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1894년부터 이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매체는 "후지산 주변이나 고후 시내가 흐려지면, 눈이 내려도 관측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랜 기간 분화 활동을 거쳐 만들어진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일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산으로 여겨진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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