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병 북한군 일부 이미 작전 시작"

CNN "북한군 일부 이미 우크라이나 진입"
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배치 유력 평가
민간단체 "북한군 이미 전투 투입…전사자 발생"
우크라 지원단체 "북한군, 러 소수민족으로 위장"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어떤 임무를 맡아 언제 전장에 투입될 것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들이 이미 작전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될 거라는 전망이 유력했는데, 이미 우크라이나로 내부로 진입했다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CNN이 복수의 서방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한 당국자는 북한군 상당수가 이미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북한군 일부가 이미 우크라이나 내에 진입했다는 뜻이라고 CNN은 해석했습니다.

또,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전선으로 이동하면 군대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의 파병 규모를 국가정보원은 연말까지 만 9천 명, 미국 국방부는 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와 나토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 쿠르스크 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판단해 왔습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내부에 있다는 건 이런 평가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다만 미국 당국자는 이런 정보에 대해 아직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투입됐고, 전사자도 생겼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리투아니아의 우크라이나 지원 단체 '블루-옐로'는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이 이미 지난 25일 쿠르스크에서 마주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군은 1명 빼고 모두 숨졌으며, 살아남은 1명은 러시아 소수민족 부랴트인이라는 서류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지난 27일에서 28일 사이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지만 아직 이들과 마주쳤다는 공식 증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