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러 에너지 의제 비밀 협상"...휴전협상으로 이어지나

2024.10.30 오전 09:39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에너지 기간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하는 데 대한 초기 논의를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29일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를 포함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와 지난 8월 중단된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이미 양국이 정보기관 합의에 따라 서로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빈도를 줄였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번 합의가 이뤄진다면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장 중요한 완화 조치가 될 것이며 앞으로 공식적인 휴전 협상으로 가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8월 두 나라는 카타르의 중재로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하면서 협상이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논의에서도 쿠르스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러시아 크렘린 고위 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몰아내기 전까지는 이번 합의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도 러시아에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정유 시설 등의 목표물을 계속 공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1년 넘게 순항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공격해왔고, 우크라이나 발전소들은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어 우크라이나 전역에 정전을 유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석유 시설을 공격해 러시아 정유 공장과 저장소 등이 불에 탔고, 이 때문에는 러시아 정유가 15%가량 줄어 전 세계 유가를 올리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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