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작전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실이라면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에 북한군 철수를 위해 개입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CNN은 복수의 서방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 일부가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당국자는 북한군 상당수가 이미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전선으로 이동하면 군대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 파병 규모는 연말까지 만여 명에 이를 거라는 게 한미 당국의 판단입니다.
지금까지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될 거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었습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내부에 있다는 건 이런 평가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이런 정보에 대해 아직은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러시아가 부족한 병력을 메우기 위해 북한군을 활용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석 달간 16만 명을 더 징집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파병 북한군 철수를 위해 중국 정부에 북한을 압박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을 움직이기 위해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도 중국 설득에 나서달라고 요청했으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관계 당국에 지시를 내렸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에 북한의 파병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확실하게 전달했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행위에 대해 인접국인 중국도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물밑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중국이 북한군 파병 문제에 개입할 것인지는 대체로 회의적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