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여파로 둔화가 예상됐던 10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 3천 명 증가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고용 정보 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은 10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만 3천 명을 크게 웃돌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피해 복구 중에도 10월 들어 고용 증가 폭이 강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미국의 고용은 견조하고 폭넓은 회복력이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민간 기업 고용지표는 민간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미 정부가 공식 집계한 고용지표와는 차이가 있지만 두 통계는 유사한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3분기 미국 성장률 속보치가 2.8%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10월 고용도 크게 증가했다는 민간업체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질 전망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빅컷', 즉 0.50% 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시장에선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하기 위해 10월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동부 발표 고용 보고서에서 10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11만 건 늘어 9월의 25만 4천 건보다 증가 폭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10월 고용 보고서는 대선일을 나흘 앞둔 다음 달 1일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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